우리상품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있어 올해 해외주요바이어들의
대한거래선이탈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7일 무역협회가 일본 홍콩 미국 유럽등 주요지역의 바이어 3백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바이어가 평가한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에 따르면
가격 품질 납기 애프터서비스등 종합적인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대만 홍콩
중국등 경쟁국들보다 "강하다"는 응답은 4.2%로 전년조사때의 8.7%보다
크게 낮아진반면 "불리하다"는 응답은 17.6%로 한해전의 12.7%에 비해 대폭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바이어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특히 취약해지고있는 것으로
지적,우리수출상품의 평균가격이 경쟁국들보다 높다는 응답비율이
지난해조사때보다 4%포인트높은 30.3%에 달했다.
우리상품의 가격등 경쟁력약화에는 특히 일본바이어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바이어들은 응답자가운데 무려 71.6%가
우리상품이 "비싸다"고 밝혀 한해전 조사때의 49%보다 20%포인트이상
높아졌다. "수입선을 한국에서 다른 나라로 돌릴수도 있다"고 밝힌
바이어는 지난해의 52%에서 올해 60.6%로 높아졌으며 특히 일본지역
바이어의 경우 전체의 82.4%(지난해는 62.5%)가 수입선전환가능성을
비추었다.
응답바이어들은 수입선전환대상국가로 중국(32.1%) 대만(23.6%)
동남아(20.8%)등을 들었으며 이중 일본바이어들의 51.5%가 중국을 1차적인
전환대상국가로 제시,일본시장에서 우리상품과 중국상품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