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90년 걸프사태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9월 이후 계속 t당 2백-3백달러 선을 보였던 국내
나프타 가격도 이달들어 처음으로 1백달러 대로 떨어져 그동안 원료가격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고전하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영업채산성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일 석유화학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나프타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본의 나프타 수입국제가격(운임포함가격)은 최근의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함께 지난해 11월의 t당 평균 2백15달러에서 지난달엔
t당 1백94.74달러로 떨어졌다.
이달들어서도 나프타가격 하락세는 지속돼 지난 2일 현재 일본의
나프타 수입가 격은 t당 1백88달러선으로 떨어졌며 이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1월까지 t당 2백달러 선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싱가포르 국제 시장의 나프타가격도 지난달부터 t당 1백90달러 대로 떨어져
이달들어 2일 현재 t당 1백75달러로 하락했다.
최근의 일본과 싱가포르의 나프타 가격은 지난 90년 8월 걸프사태
발발과 동시에 각각 t당 2백80달러와 2백65달러로 급등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나프타의 국제가격 급락과 함께 그동안 t당 2백달러 선을 유지하며
지난달에는 2백18.51달러로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나프타가격도 이달에는
t당 1백98.44달러로 떨어졌다.
국내 나프타가격이 t당 1백달러 대로 떨어진 것은 걸프사태 발발과
함께 지난 9 0년 9월 가격이 t당 1백64달러에서 t당 2백55달러로 급등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나프타 가격의 급락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공급과잉에 따른 것으로 원가부담 상승과 과당경쟁으로 시달리는
국내 유화업계에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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