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매출 부진으로 고전했던 서울시내 대형백화점들이 오는
10일께 의류를 중심으로 거의 전관에서 가격 인하폭을 지난해보다
크게 잡고 첫 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 그랜드,
쁘렝땅백화점 등 서울 시내 백화점들은 10일을 전후해 1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해보다 바겐세일 참 여업체수를 6%포인트까지 늘리고 가격 인하폭을
50%까지 높여 잡은 가운데 정기바겐 세일을 실시한다.
1천5백여개의 거래선을 갖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10-19일 10일간 첫
정기바겐세 일에 들어가면서 지난해보다 4%포인트 높은 88%의 업체를
참여시킨다.
지난해 거래선의 80%를 겨울 첫 정기바겐세일에 참여시켰던 신세계도
올해는 거 래선의 86%를 끌여들이고 아동의류는 50%까지 가격을 인하하는
등 10-19일 대폭적인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같은기간 바겐세일을 벌이는 현대 백화점도 1천4백여개의 거래선가운데
지난해 보다 5%포인트가량 높은 85%의 거래선을 이번 바겐세일에
합류토록했다.
이밖에 같은기간 바겐세일 행사를 갖는 그랜드, 쁘렝땅백화점과
11일부터 10일 간 바겐세일에 들어가는 뉴코아백화점, 12일부터 10일간
정기바겐세일 행사를 갖는 미도파도 90%에 육박하는 거래선을 행사에
참여토록 했다.
이들 백화점의 새해 첫 바겐세일에서는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의 류업체들중 거의 대부분이 바겐세일과 가격인하 등의 형태로
할인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바겐세일에서 생활용품과 식품등은 10-30%까지 가격이 인하
되지만 의류는 대부분의 품목이 40%에 까까운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12월 단행한 1 차 가격인하 당시의 인하율을 더하면
의류의 가걱할인폭은 최고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