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금년도 설비투자는 내수부문의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14%증가,작년의 23.8%증가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산업은행은 전국2천3백41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92년도
설비투자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설비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4%늘어난
27조4천2백4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0-91년중 대규모신증설투자가 일단락된 석유화학부문을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올해 설비투자규모는 절대규모면에서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들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부문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3.8%의 소폭증가에 그쳐 더욱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전년대비14.9%증가)전기전자(12.5%)일반기계(11.5%)등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종이제품과 석유정제는
지난해보다 31%와 21.3%씩 감소하고 철강도 0.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신발과 섬유도 전년대비 52.5%와
8.3%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비제조업부문은 전력(46.7%), 가스(53.5%), 통신(13.6%)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따라 작년보다 33.2%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또 수출업체의 투자는 작년의 4.2%감소에서 8.5%증가로 돌아서는데 비해
내수업체는 건설경기진정등 내수신장세둔화를 반영,지난해 26.1%증가보다
크게 위축된 2.5%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동기별로는 신제품개발등 연구개발투자가 꾸준히 지속돼 전년대비
19.9%늘어나는 반면 설비능력증대는 1.6%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유지보수 자동화 에너지절약등 합리화투자는 작년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설비투자위축의 가장 큰 요인은 수출수요및 내수둔화등
수요부진(36.3%)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자금난(30.9%)이었다.
제조업체들은 올해 설비자금 조달을 위해 외부자금은 증시회복 지연을
예상,전년의 33.3%증가에서 3.3%증가로 크게 낮춰잡고 있으며 내부자금은
지난해 9% 감소에서 5.2% 증가로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구성비도 외부자금이 지난해 72.2%에서 71.8%로 줄어드는 반면
내부자금은 27.8%에서 28.2%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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