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연방 해체 등의 변화에 따라 대소경협차관 수출에 대한 융자승인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국내기업들의 대소소비재 수출이 지난 연말로 3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중 소련내의 변화로 거의 중단상태에 있던 수출계약
체결도 지난 30일 재개돼 계약체결 물량이 7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이들 대소경협차관 수출업체들에 대한 융자금 지급도 지난 12월
31일 하루동안 22건, 1천6백만달러가 이루어지면서 모두 1백36건에
2억1천5백만달러로 늘어나 2억달러를 초과했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분 8억달러의 대소 소비재수출물량 가운데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삼성물산 1억1천1백30만달러, 럭키금성상사
5천60만달러, (주)대우 4천8백10만달러, 현대종합상사 3천7백50만달러 등
모두 26개 품목, 3억1백만달러 어치의 선적(통관기준)이 완료됐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이 VCR부품 7천2백만달러, 냉연강판 2천만달러,
합성섬유 5백10만달러, 의약품 및 의료용구 2백70만달러 등이고
럭키금성상사가 전자레인지 2천6백20만달러, 컬러브라운관 1천5백10만
달러, 팬티스타킹 1백30만달러 등이며 (주) 대우가 VCR 1천9백만달러,
축전지 6백80만달러, 스텐레스강판 4백40만달러, 현대종합상사가 신발
1천2백만달러, 축전지 7백60만달러, 폴리스틸렌 5백40만달러 등이다.
이밖에 효성이 타이어코드지 4백30만달러, 화학첨가제 4백만달러 등
9백30만달러, (주)삼미가 스테인리스강판 6백만달러, 담배인삼공사가 담배
5백만달러, (주)쌍용이 신발 4백70만달러, 코오롱상사가 합성섬유사
2백90만달러, 타이어코드지 1백50만달러 등 4백40만달러, 한일합섬이
아크릴방적사 1백40만달러, 팬티스타킹 2백50만달러 등 3백90만달러
어치를 각각 수출했다.
한편 지난 연말까지의 대소경협차관 수출을 위한 신용장 내도액은
93건, 4억3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수출계약 체결은 지난해 12월27일까지도 36개 품목, 6억9천1백만달러
에서 중단된 상태였으나 30일 재개돼 계약물량이 37개 품목, 7억7백만
달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