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오전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오는 6일로 예정된 부시 미대통
령의 국회연설을 듣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회기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절충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민주당의원들의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6일오후 국회의
장 초청 형식으로 의원간담회를 열고 부시대통령의 연설을 듣기로 했다.
이자헌민자당총무는 "우리당이 6일부터 회기 5일간의 임시국회를 소집,
부시대 통령의 연설을 듣고 남북한합의서 지지결의안등을 처리하자고 주장
한 데 대해 민주당 은 회기 20일 소집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면서 "따라서 외국 국가원수의 연설을 듣는 방법중 하나인 의원간담회를 소
집, 부 시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총무는 이어 "의장초청형식의 간담회를 개최하면 본회의장에서 개회선
언 없이 의장이 간단한 인사말을 한뒤 부시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자당이 이같이 의장초청형식의 간담회를 소집키로 한데 대해 민주당의
김정길 총무는 "오는 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간담회에 전원참석 또는 불
참 하거나 의원 개개인에게 참여여부를 일임하는 방식중 하나를 결정할 예
정" 이 라고 밝혔는데 부시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전원이 참석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또 본회의장에서 간담회가 끝난뒤에 있을 예정인 국회의장과
여야지도 자등이 참석하는 부시대통령과의 면담에는 참석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