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터널을 빠져나온 시계업계가 임신년새해를 앞두고 사령탑을교체해
눈길을 끌고있다.
삼성시계는 지난 16일자 그룹인사에서 김정상사장대신 현명관호텔신라
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아남정공은 이희철사장이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31일자로
한병근전무가 대표이사에 오른다.
이번 인사는 오리엔트시계공업과 함께 손목시계업계 "빅3"로 꼽혀온
3개회사중 2개사의 최고사령탑교체라는 의미에서 새해 시계업계판도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손목시계업계의 올해 내수시장이 지난해수준인 2천5백억원수준에
그치는등 어려움을 겪어온 터라 이번인사는 내년의 "멀리뛰기"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다.
시계업계는 올해 내수시장이 위축된데다 업체끼리의 과당경쟁,수출정체등
으로 그 어느때보다 길고 지루한 터널을 지나왔다.
이에따라 새해에는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맞서지 않는다면 올해의 어려움이
가중될것이란 위기감이 작용,새진용이 갖춰지게 됐다는 분석들.
한편 오너체제를 유지해온 오리엔트시계공업은 사령탑교체없이
광통신사업등 사업다각화를 새해 주요경영목표로 삼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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