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증시의 큰손 기관투자가 법인등 거액투자자들은 모두 4조원
어치의 주식을 대량 매각,주식시장의 침체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햇동안 거액투자자들이 낸 1만주이상의
대량매도 주문건수는 3만7천20건이었으며 그중 체결된 건수는
2만6천5백37건이었던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같은 대량매도건수는 가중평균주가 1만5천원을 기준으로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조9천8백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월별 대량매도건수를 보면 주가가 상승국면에서 하락국면으로 전환됐던
7월과 8월이 각각 4천6백46건과 6천2백4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거액투자자들의 대량매도건수가 크게 늘어난것은 증시의 큰손들이
장세를 나쁘게 보고 보유주식을 처분,CD(양도성예금증서)등
고수익금융상품쪽으로 이탈한데다 시중자금경색의 영향으로 자금난에
시달린 법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주식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시중자금사정이 좋지않을 전망이어서 거액투자자들의
주식매각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