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 이광형검사는 27일 재단법인 `지덕사''소유의 땅에
아파트및 주택을 짓도록 해주겠다며 계약금명목으로 13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주 이씨 양녕대군파 종중이사장 이양수씨(75)와 `동작구 상도4동 재개발
추진위원장'' 윤상백씨(74)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부동산브로커 송진용씨(4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종중땅 매도 미끼 13억원 편취 혐의 ***
검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3월 동일해주택(주) 대표 고모씨에게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 65의 49등 1만4천5백92평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등의 명목으로 12차례에 걸쳐 2억9천여만원을
받고,같은 해 8월에는 서울지역 택시연합주택조합에 이 땅을
1백76억8천여만원에 팔면서 계약금조로 10억원을 받아 편취했다.
검찰관계자는 "`지덕사''는 양녕대군의 유덕을 기리고 그의 묘소등을
관리하며 각종 제사를 행하기 위한 목적에 따라 설립된 재단"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 수사결 과,이들의 사기에 따른 피해액이 크고 앞으로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고 령임에도 불구,이씨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