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인 26일 증시는 새해 증시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매수.매도세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증안기금의 막판개입으로 강보합수준을 유지한채
한해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3포인트 오른 610.92로 610선을 간신히
지켰으나 거래는 활발,거래량이 지난10월24일 이후 2개월만에 2천6백만주를
넘는 2천6백27만주를 나타냈다.
이날증시는 증안기금이 신용만기매물을 모두 매입키로한 결정이 호재로
작용,전일대비 6.41포인트오른 617.00에서 문을 연뒤 새해 전망을 밝게보는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가담,전장중반한때 전일대비 14.26포인트 오른
624.85까지 급상승했었다.
이후 새해 증시전망을 둘러싸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 후장
초반까지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도 강세기조를 유지했으나 후장중반이후
돌연 보루네오가구의 법정관리신청사실이 여타 제조업체의 자금압박설로
이어지면서 증시는 급랭,전일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609.49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약세로 한해장을 마무리할수 없다고 판단한 증안기금이
우량제조주를 중심으로 장이 끝날 무렵 3백억원상당의 매수주문을 내며
주가받치기에 안간힘을 쏟은끝에 간신히 강보합수준까지 주가를 끌어올린채
폐장됐다.
후장초까지 강세를 유지하던 제조업종주들은 일부제조업체의 자금압박설로
대부분 하락세로 반전됐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증권주는 종목당 평균 6백원씩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고 은행주도 강세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한국이동통신 백양등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은 여전히
강세기조를 유지한 반면 삼미특수강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져 대조를
이루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4원 내린 1만7천9백74원,한경다우지수는
4.18포인트 하락한 535.85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72개등 2백94개,내린종목은 하한가 2백25개등
4백91개였다.
활발한 거래로 거래대금은 3천6백60억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