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외국 생명보험회사들이 올들어 보험영업 수지에서 적자를
면치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4개 외국 생보사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보험계약 인수와 각종 투자로 벌어 들인 수입은 총
2백71억원인데 반해 보험금 지급과 사업비로 인한 지출은 2백65억원으로
보험영업에서 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나생명을 제외한 알리코와 프루덴셜생명, 네덜란드생명 등
3개사는 모두 적자를 나타내 외국 생보사의 국내 영업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외국 생보사가 올들어 보험판매로 거두어 들인 보험료 수입은
현재 영업중인 30개 생보사가 벌어들인 수입보험료 15조6천9백59억원의
0.13%인 2백4억원에 그치고 있다.
외국 생보사의 영업실적을 회사별로 보면 라이나생명은 35억4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알리코는 16억9천만원 <>네덜란드생명은 6천만원
<>프루덴셜생명은 22억4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처럼 대부분의 외국 생보사가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이들이 독특한 보험상품을 개발하지 않고 국내 회사와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다 외형 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부 회사는 노조를 조직하거나 노조원들이 한동안 파업을
강행함으로서 큰 타격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전문가들은 "당초 외국 생보사들이 국내 보험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초 아플락이 영업부진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회사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이
독특한 상품을 개발하지 않는 한 당분간 국내 보험시장을 크게 위협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