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백화점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자사카드회원에 대해 무이자할부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영난이 심각한 의류업체들도
무이자할부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삼풍 쁘렝땅등 중소백화점들은 이미
무이자할부판매기간을 5 6개월로 늘려 적용하고 있는데 이어
일부대형백화점들이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3개월이었던
무이자할부기간을 연장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명동등 주요의류상가에서도 나타나 논노가 이미
자사카드회원에게 6개월무이자할부를 적용하고 있으며 나산실업
(주)우생등은 회원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기간을 5 6개월로
연장,운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업체는 보증인의 보증서와 함께 신분증만 확인하고도 5 6개월의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매출채권회수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백화점및 의류업체의
카드회원과 일반회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회복에 다소 도움이 되고는
있으나 이자부담등으로 업체의 경영에 또다른 압박요인이 되고있다.
또한 할부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는 고객들도 크게 늘고있어
매출채권회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국백화점협회 가맹46개사의 불량채권은 약1백8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그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