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경제성장으로 국민들의 식생활이 육류위주로 변함에 따라
지방질의 섭취가 급격히 증가, 콜레스테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중 콜레스테롤함량에 관한 연구문헌들의
내용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소 문현경부장(영양연구부)팀이 국내외에서 발표된 식품중
콜레스테롤함량에 관한 문헌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조개류의 경우 콜레스 테롤의 평균 함량이 50%미만이었으나 전복과 소라는
98%로 높게 나타났으며 수산물에 있어서는 뱀장어가 다른 어종에 비해
지질의 함량이 매우 높아 콜레스테롤이 9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육류로 만든 국 및 탕류 12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음식물 1백mg가운데 총콜레스테롤의 함량은 평균
48.6mg이었으며 선지국과 보신탕이 가장 함량이 높았던 반면 족탕이 가장
낮았다.
조리된 음식물의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는 쇠고기의 양지머리, 꼬리,
곱창등 세부위별 곰국을 분석한 결과 곱창이 2백21mg으로 가장 높았으며
세부위의 고기 모두 2시간동안의 가열, 조리후에는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국내에서 각 식품에 대한 콜레스테롤함량을 분석한
내용이 서로 다를 뿐아니라 실험방법등도 통일되지 않아 같은 식품이라도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품중 콜레스테롤함량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 개인차원에서
이뤄짐으로써 조사항목이 적고 모든 식품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 것도
아니며 실험방법도 통일되지 않아 그 결과를 비교하는데 문제점이 있다는
것.
이에비해 국민들의 어류섭취량이 많고 기타 동물성 식품에 대한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식품의 콜레스테롤함량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표준식품 분석표에 육류, 어류, 패류, 유지류, 과자류, 난류,
해초류등 2백50여종의 콜레스테 롤함량이 정리돼 있는 실정이다.
어류와 동물성식품중 콜레스테롤에 관한 연구는 더욱 세분화돼
갑각류가 어류보다 함량이 높으며 조개류 중에는 소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어패류는 산란기에 있는 것일수록 콜레스테롤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낮은
식품은 계란 흰자로 콜레스테롤이 거의 포함돼있지 않았으며 50mg이하인
식품은 닭고기, 어육소시지, 비엔나소시지등이었으며 그다음으로 많은
식품은 갑각류, 치즈류, 패류, 오징 어류, 계란 노른자의 순이었다.
콜레스테롤은 지질의 일종으로 인체내 대사작용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농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고지혈증을 초래,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거나 심근경색증, 뇌졸중등 순환기계통의 치명적인 질환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은 사람이나 비만증이 있는 사람들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가능한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각각의 식품의 콜레스테롤함량에 대한 자세하고도
종합적인 분석결과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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