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 장외시장의 거래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장외시장 등록주식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62만5천6백35주,
64억4천만원에 그쳤던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2월3일 외환은행의 주식 1억2천1백만주, 6천50억원어치가
장외시장에 등록돼 오는 12월말 장외시장 등록주식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11개사, 1억2천9 백81만3천3백3주가 늘어난 77개사 1억6천9백46만8천7백
77주에 등록자본금도 8천5백6 7억3천9백38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들어 장외시장을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의 규모도 유상증자
2천8백2 4억5천만원, 회사채 발행 55억원 등으로 지난해 보다
2천3백93억1천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재무부가 장외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후 외환은행, 유원건설 등 많은 기업들이 장외시장에 등록했고
내년에는 동화, 대동 , 동남은행 등 공모증자를 통해 설립된 기업들이
장외시장에등록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주식장외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장외시장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장외시장
등록주식의 매 도주문은 많았으나 사자는 주문이 없어 거래가 한산했던
점으로 미루어 내년에 동화 은행 등이 장외시장에 등록되더라도 적절한
장외주식 투자에의 수익성 보장 등 수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 한 장외시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