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내 해결안되면 안보리제재" ***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외교위 아.태소위위원장은 23일 "앞으로 수주 일내
에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수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던 솔라즈위원장은 이날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방북결과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솔라즈위원장은 특히 오는 26일 남북한 핵문제 협상을 위한 판문점
접촉에서 " 제5차 서울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서명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발효가 전적으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달려있다는 점을 북한지도층 에 한국정부가 분명히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합의서발효를 핵문제와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북측 대미 직접핵협상 반대 ***
솔라즈위원장은 김주석과의 면담에서 "핵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이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로 가져가고 경제제재등 압력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북측 지도층도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 고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의 방북중 김일성주석과 2시30분간에 걸친
면담을 포함해 모두 7시간30분동안 북측 고위인사들과 접촉을 가졌다면서
"그러나 이번 평 양방문을 통해 북측 지도층에 대해 어떠한 신뢰감도
가질수 없었다"고 핵문제에 관 한 북측의 반응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솔라즈위원장은 "북측은 남한내 미군 핵존재여부를 사찰하기 위해
미국과의 직 접 협상을 요구했으나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한국측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 한다"고 북측의 대미직접협상요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 중국도 북한핵보유 불원 ***
솔라즈위원장은 또 북경방문중 중국인사들과의 접촉에서 "중국측도
북한이 핵무 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면서
"중국측은 북한의 태 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나 북한의 핵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솔라즈위원장은 "북한의 주장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북한측이
핵안전협정 서 명의사와 핵사찰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포기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단계에서 군사적인 방법에 의한 무력행사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외교적인 노력으로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엔안 보리를 통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행정부가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사실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북측의 요구와 관련,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북한측이 변명할 여지를
해소한다는 차원 에서 미국정부가 비공식 또는 공개적인 방법을 통해
핵무기 철수가 완료됐음을 밝히 는 것도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