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도시근로자 가계의 씀씀이도 건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계의 월평균소득은 1백23만2천7백원으로 지난해
3.4분기보다 27.2% 늘어난데 비해 가계지출은 87만7천8백원으로 23.3%가
늘어났다.
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밑돌아 벌어서 쓰고남은 흑자율은 지난해
3.4분기 28.6%(25만7천1백원)에서 올 3.4분기에는 30.8%(35만5천원)로
높아졌다.
그러나 자가용구입비와 잡비 교제비등이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있어
과소비풍조가 완전히 진정됐다고 평가하기엔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가계지출 구조를 보면 소비지출은 79만7천6백원으로 24.2% 늘었으나
비소비지출은 8만2백원으로 1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열수도비(1.4%증가)주거비(7%)음료품비(17.4%)피복신발비(20.4%)등은
평균증가율(24.2%)을 밑돌았다.
부동산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집세도 1년전보다 13.2%가 늘어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냉장고 가스기구등 가정용기구 구입비가 43.2% 늘어났고 회비와
교제비등의 잡비는 42.8%,장신구구입비는 46.5%나 증가했다.
또 승용차구입및 유지비등의 개인교통비(42.7%증가)교육오락비(35.9%)한약
영양제등 의료품구입비(36%)안경등 보건의료용기구 구입비(31.3%)등의
지출도 크게 늘어났다.
식료품비 지출증가율이 평균소비지출증가율보다 낮아 엥겔계수(소비지출중
식료품비 비중)는 이기간중 35%에서 33.1%로 낮아졌다.
한편 월평균 소득중 근로소득은 1백6만1천3백원으로 1년전보다 25.5%
증가한 반면 기타소득은 17만1천4백원으로 38.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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