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양국은 20일오후 외무부회의실에서 중국의 한국수출상품에 대한
차별관세폐지를 골자로 하는 양국간 무역협정에 완전합의,가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열린 경제회담에서 "상대국에 대해 무역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최혜국대우"를 규정한 무역협정문안에 합의,이날
양측수석대표인 김석우외무부 아주국장과 해건군 중국국제상회(CCOIC)
부회장이 가서명했다.
이 무역협정은 내년1월 노재원주북경대표부대표와 정홍업 중국국제상회
회장이 정식 서명함으로써 발효된다.
전문25개항으로 구성된 한중무역협정은 상호 최혜국대우와 무차별대우를
하도록 규정,그동안 한국이 "비우호국"으로 분류돼 5-30%의 차별관세를
적용받던 것을 시정하게 됐는데 이날 협정체결로 앞으로 한국의
대중국수출은 15-20%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투자보장협정체결문제도 논의했으나 우리측이
요구한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내국인대우와 수익금의 달러환전문제등을
놓고 이견을 보임으로써 가서명에 이르지 못하고 추후 계속협의키로 했다.
한중양국이 경제관련협정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내년중 투자보장
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등도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