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강진구)는 20일 국내 제조업체중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40억달러를 초과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20일 현재 수출이 40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실적 37억달러보다
11%가 늘었다. 이는 국내 전자제품 총수출예상액 1백91억달러의 21%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71년 파나마에 흑백TV 5백대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년만에
4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삼성은 지난 76년 5억달러,87년 21억달러,88년엔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품목별 수출실적은 컬러TV VTR 오디오등 가전제품이22억달러,반도체
13억달러,전자교환기및 컴퓨터등 산업전자제품이 5억5천만달러이다.
또 지역별로는 미주가 19억6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유럽 10억5천만달러,
아시아 7억달러,동구및 기타지역이 3억4천만달러등이며 수출대상국은
1백21개이국이다.
삼성은 연말까지 수출41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인데 원자재 수입액 11억
달러를 빼면 30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하는 셈이다.
한편 삼성은 내년도 매출을 올해보다 17% 늘어난 6조2천억원(80억달러)
으로 잡고 있는데 수출은 15%증가한 47억달러로 계획하고있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삼성은 캠코더 LDP(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4메가
D램노트북컴퓨터 TDX(전전자교환기)등으로 제품구조를 고도화하고,12개
해외공장의 생산비중을 현재 18%에서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국내 대형 제조업체들의 올수출은 금성사가 25억달러,포항제철
18억달러,현대자동차가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