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경이 포항제철과 베트남철강공사(VSGC)가 공동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의 아연도금강판 생산사업에 참여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선경은 포철과 베트남 철강공사(VSGC)가
추진중인 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 POSVINA의 개보수 및 합작생산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포철과 지분참여 비율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POSVINA는 호지명시에 위치해 있으며 포철은 총 3백90만달러가 들어갈
이 공장의 개보수 및 아연도금 철강재의 합작생산을 위해 VSGC와 50:50의
비율로 출자하기로 지난달 21일 계약을 체결했었다.
(주)선경은 포철의 지분 가운데 일부를 인수하기로 포철과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현재 인수지분의 비율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선경은 포철지분 20%를 인수, 전체지분의 10%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께 본격 가동에 들어갈 POSVINA는 (주)선경이 냉연강판의
공급을 담당하고 포철과 VSGC가 이를 아연도금하여 년 1만t 가량의
아연도금강판 및 아연도금골판을 생산, 전량을 베트남 내수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주)선경은 그러나 포철이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베트남의 연속도금설비
및 파이프 공장 건설 등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선경은 호지명시에 작년초 지사를 설치한 이후 주로 무역에만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