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구축돼 20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한국통신은 기존의 전화회선으로 데이터및 화상서비스까지 동일한
디지털통신망을 통해 제공하는 ISDN시범서비스를 서울 대전 제주지역
5백명의 일반가입자에게 이날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또 당초 94년으로 예정했던 ISDN상용서비스를 1년앞당겨
93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87년부터 총3백50억원을 투입,핵심기술확보와 시험망을 구축해
이날부터 제공되는 시범서비스는 서울 2백가입자,대전 제주
각1백50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들 가입자에게는 ISDN전화 ISDN PC(개인용컴퓨터)텔레라이팅등
기본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92년 하반기부터는 움직이는 화상전화 G4팩시밀리(고속팩스) TV회의
시스템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로 제공되는 단말기로는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표시되는
ISDN전화,기존의 PC보다 수십배 빠르게 데이터를 송수신할수 있는 ISDN
PC,전화를 하면서 자신이 작성한 문서나 그림을 전달할수 있는
텔레라이터(필화전화)와 기존단말기를 접속해 사용할수있는
터미널어댑터(단말기정합장치)등이 있다.
부가서비스로는 단말기마다 별개의 번호를 지정해 원하는 단말기를
호출하는 부번호지정,통화종료의 사용요금을 표시해주는 요금통지,통화를
하면서 간단한 통지문을 보낼수있는 사용자간
정보전달,착신통화전환,통화중대기등이 제공된다.
내년에는 또 통화중인 상대방을 자동으로 재호출해주는 통화중재호출
착신자요금부담 신용통화 3자통화등이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