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와 증시의 큰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어 연말
폐장일을 눈앞에 두고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17일까지 기관투자가 큰손 법인등
거액투자자들이 낸 1만주이상의 대량 매도주문건수는 모두 1천6백21건으로
하루평균 1백16건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하루평균 대량매도주문건수는 지난달의 평균주문건수인 1백3건보다
13건(12.6%)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증권당국이 기관투자가들에 매도자제를 요청했던 지난 6일이후
1주일동안 대량 매도주문건수는 오히려 하루평균 1백37건으로 크게 늘어나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대량매물출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증권당국의 매도자제요청을
무시하고 수익률제고를 위해 보유주식처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큰손들마저
향후 장세를 나쁘게 보고 증시를 떠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기업체와 대주주들도 연말자금난때문에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있어
침체장세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