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매입한 주식의 규모가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를 넘는 업종이
5개업종에 달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주식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1조7천6백50억원으로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2.32%에 달하고 있으며
업종별로 시가총액대비 신용 융자잔고가 3%를 넘는 업종은 전체 24개
업종중 5개 업종에 달하고 있는 반면 1% 미만인 업종은 4개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을 보면 전체 시가총액
10조8천3백39억원 가운데 4천9백20억원이 신용으로 매입된 증권업종이
4.64%로 제일높았고 도매업 3.72%, 건설업 3.57%, 기계업 3.23%, 단자업
3.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시가총액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3%를 넘는 업종들은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7%에 달하고 전체 신용융자잔고의 47%나
되고 있는데다 거래회전율도 높아 앞으로의 주식시장 회복에 더욱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편 이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지난
11일과 12일에 주가가 급등하자 14일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돼
고객예탁금을 4천4백63억원이나 웃도는 1조7천5백68억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현재 매입시보다 23%이상 떨어져
담보비율이 1백30%미만인 담보부족계좌가 2천여개에 달하는 등 자칫하면
원금 회수마져 불가능 하게 될 계좌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