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천항의 체선체화 현상과 경인, 경수고속도로의 체증을 해소
하기 위해 한강고수부지 등을 임시 야적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일 해운항만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임시야적장은 서울시내 및
인근에 남북으로 각각 1곳씩 설치돼 경인고속도로의 확장공사가 끝날
내년 7월까지 쓰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북부지역 야적장으로는 한강고수부지와 수색역부지 중
1곳을, 남부 지역 야적장으로 부곡내륙컨테이너기지(ICD)예정지를 꼽고
있으며 현재 교통부와 해항청, 서울시 등 관계부처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중이다.
이들 야적장의 규모는 각각 3만t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7만5천
정도로 계획되고 있다.
임시야적장이 설치되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은 교통사정이
괜찮은 밤에 이들 야적장으로 수송되고 야적장으로 옮겨진 화물들은 낮에
공장 등 화주들에게 인도된다.
해항청은 임시야적장의 운영은 하역업체들에게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청항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수입화물 때문에 항만과 도로의
적체가 일어나고 있어 임시야적장을 설치, 인천항의 화물을 야간수송작업을
통해 이곳으로 일단 옮겨놓으면 항만과 도로적체의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경우 화주들이 화물운임부담을 더 져야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