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컨테이너수출이 사상최고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도등 컨테이너 메이커들의 내년도
수출목표는 11억5천만달러선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89년의 10억4천만달러를 크게 상회하고있다.
이는 9억1천만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추정실적에 비해서는
25%이상 늘어난 것이다.
컨테이너메이커들이 내년 수출목표를 이처럼 의욕적으로 책정한 것은 최근
세계해운경기가 회복되면서 컨테이너주문이 늘고있는데다 20피트 TEU당
2천6백달러까지 하락했던 수출가격도 2천7백50달러선까지 회복되는등
점진적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다.
또 CFC(프레온가스)사용규제등의 영향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알루미늄컨테이너 경기가 재고부족등으로 주문이 되살아나고 있는점도
수출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세계최대 컨테이너메이커인 현대정공이 내년수출목표를
올해보다 20%가량 늘려 6억달러로 책정했다.
현대정공은 스틸제품에서 4억4천만달러,알루미늄제품에서 1억6천만달러를
각각 실어낼 계획이다.
올해 2억2천만달러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도 역시 내년목표를
3억달러로 설정해 36%가량 늘려잡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0%선을
밑돌고있는 알루미늄컨테이너의 수출비중이 내년에 33%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외에 효성금속 흥명공업 대성산업 신우산업기기등도 올 추정실적보다
20%이상 증가한 2억5천만달러 정도로 수출계획을 잡고있다.
그러나 컨테이너메이커들이 이처럼 의욕적으로 책정한 수출목표는
노사분규가 재발하거나 인력수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하지못할 경우등에는
목표달성에 큰 차질을 빚게될 가능성도 적지않은 것으로 예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