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여야간 미타결쟁점안건 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안 추곡수매동의안을 민자당이 이번국회에서
강행처리하려할 경우 실력저지키로 결정, 막판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야간에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한 쟁점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을
폐기하고 제주도개발 특별법안은 14대 국회로 넘기며 추곡은 최소한
1천만석을 수매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또 청소년기본법을 오는 93년 1월이후 시행한다는 단서조건을
붙이되 표결에서 반대처리하며 종합유선방송법은 실시시기를 93년 1월
이후로 늦출 경우 합 의처리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민자당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된 정치자금법의 경우
여야사무총 장간 협상에서 더이상 절충이 어렵다고 보고 내무위와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표결로 반대의사를 표명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측과 총무와 총장간 접촉을 통해 쟁점안건들에
대한 막바 지 절충을 시도한뒤 17일 오전 국회에서 소속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당의 입장을 포함한 국회 종반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