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의 물꼬를 우리가 먼저 트자"
분단 46년만에 최초로 맺어진 남북교류협력합의서를 계기로 관광업계가
북한과의 관광교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14일 한국관광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과의 관광교류를 준비해온
세방 아주관광 대한통운 금호고속등 관광업체들은 이번 남북한 합의서
채택으로 남북한 사이의 관광교류가 어느분야보다 손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로부터 북한주민접촉승인을 이미 받아 놓은 세방의 경우 서울 문산
개성으로 이어지는 육로와 속초나 동해 원산항을 잇는 해로수송을 통한
관광상품과 금강산 설악산 연계관광상품 개발을 서두르고있다.
아주관광은 세계호화유람선의 남북한 운항을 위해 북한관광총국 간부등과
교섭을 추진중이다.
대한통운여행사는 우선 외국인관광객을 모집,남북한 동시관광을 추진한 뒤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고향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업체는 남북한 관광교류의 법적인 절차와 협의를 위해 통일원및
이북5도청등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또 북한국영 조선국제여행사와의 직접접촉을 위해 홍콩 마카오나 북경에서
북한관계자와 만나는 방법을 찾고있으며 올들어 북한관광상품을 팔고있는
일본교통공사(JTB)일중여행사등을 통한 우회교류도 검토하는등 다양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관광공사도 그동안 해외관광박람회에서 북한관광인사와의 접촉에 머물렀던
수준이었으나 이번 합의서서명을 계기로 종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공사는 해외지사를 활용,북한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외국여행사와 국내
여행사를 연결시켜 남북한 연계관광상품의 개발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앞으로 열릴 교류협력위원회에 관광분야 실무소위원회를 포함시키도록
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관광업계는 남북한간의 관광교류는 이산가족의 왕래 외국관광객의
남북간왕래 일본내 북한관광상품의 유치 남북한 관광상품의 연계홍보및
판매 관광단지 공동개발과 공동상품판매 등의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뤄진 남북스포츠교류 다음으로 손쉬운 건
관광분야"라며 "빠르면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남북관광 교류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