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변인인 최창윤공보처장관은 14일 남북합의서 채택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 "정부는 이번에 채택된 남북합의서의 차질없는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북한당국도 이에 상응하는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번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역사적인 남북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청산하고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획기적
전기라고 평가한다"면서 "이달중 판문점에서 개최될 대표접촉에서 북한측이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을 받 아들여 핵개발을 즉각 포기하고
국제조약상의 의무인 핵사찰에 응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남북합의서 채택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정책과
통일정책의 값진 성과이며 동북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질서를 구축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국민여러분들도 이번
합의서의 정신이 소기의 결실을 가져올수 있도록 차분하게 인내심을 갖고
정부의 노력을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