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부봉훈검사는 13일 주로 대낮에 주택가를 돌며 수천
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김재훈씨(38.여.무직.서울 강남구 일원동
676의8) 등 가정주부 16명이 낀 상습도박단을 적발, 김씨 등 13명을 상습
도박 및 도박장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도박때 현금 대신 사용하는 칩 1만원짜리 2천개와
5만원짜리 1백개,10만원짜리 20개, 화투 26모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
131번 버스종점 부근 가정집에 모여 판돈 2천여만원을 놓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판을 벌이는 등 지난 10월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도박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남편들이 출근하고 자녀들이 학교에 가고
없는 낮시간대에 여러집을 옮겨 다니며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