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정무원총리는 12일 "이번 제5차
회담에서 서로의 의견을 접근시키고 공동의 합의문건을 민족앞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총리는 이날 저녁 하이야트호텔 1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박준규국회의장 주최 만찬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조건에 서 민족의 통일을 이룩하는 길은 연방제
방식밖에 없으나 연방제 통일방도를 절대화 하려하지 않으며 북과 남의
정치인들이 모여 앉아 가장 합리적인 통일방도를 진지하 게 협의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것만이 아니라 남측 당국이 내놓은 제안을 포함하여 여러
정당.단체 들에서 내놓은 제안들도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에서 협의하여
민족공동의 통일방도 를 확정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또 "정당.단체 대표도 좋고 개별적인 인사도 좋고 그 누구나
평양을 방문하려는 데 대해 어느때든지 환영한다"면서 "방북인사들의
활동도 민족적 견지에 서 정당하게 평가돼야 하며 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박해가 인도적 견지에서도 중지 돼야 한다"고 방북인사의 석방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