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2시45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972 경동시장내 동서청과시장
의 동성유통(주인 김덕일.42)에서 불이나 풍년상회등 인근점포 20여개와 귤,
사과,바나나등 과일류를 모두 태워 5천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분만인 3시35분께 꺼졌다.
불을 처음 발견한 동성유통 종업원 최상호씨(23)에 따르면 이날 가게
다락방에 서 잠을 자다 갑자기 `타닥''하는 소리가 나 깨어보니 나무로 된
과일상자를 쌓아 둔 구석에서 불길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석유난로를 켜둔 채 이날 새벽 2시께 잠이들었다는 최씨의
진술로 미뤄 석유난로 과열로 1m 정도 떨어져 있던 나무상자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 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