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업연구소설립이 급증,연말까지
1천2백여개의 기업연구소가 당국의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기업들이 앞다투어 연구소를
출범시켜 11월말까지 1천1백79개의 기업연구소가 문을 열었으며 현재
20여개가 인가신청중이어서 연말에는 1천2백개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올해말 추정치는 지난해말 9백66개보다 24%나 늘어난 것이다.
기업연구소가 이처럼 많아진것은 기술개발필요성에 대한 산업계의 인식이
전산업부문에 걸쳐 널리 확산되고 있어서이다.
특정연구개발사업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등을 통한 정책자금지원을 비롯
학술연구용품에 대한 관세감면,연구요원에 대한 병역특혜,기술및
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기업부설연구소용 부동산에 대한 지방세면제등
정부의 각종 기술개발유인정책도 기업연구소설립붐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산업기술진흥협회가 펴낸 "91한국기술연구소총람"에 수록된 6백68개
주요기업연구소는 91년중 총2조8천억원을 들여 기술개발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소당 평균 4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음을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부문의 연구소가 전체의 41.5%인 1조1천억원을
투입,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기계는 29%,화공은 15.1%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투자규모에 있어서는 대기업연구소가 2조6천억원으로 중소기업연구소
(2천억원)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기술연구소총람에 수록된 기업연구소중 대기업부설은 3백33개,중소기업
부설은 3백35개로 중소기업연구소가 2개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