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루스란 하스블라토프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11일 러시아
공화국이 이제는 사실상 소련의 정치 경제 외교등 모든 분야를 통괄한다
면서 따라서 주한 소련대사도 러시아공화국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하스블라토프의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정치, 경제계 지도자들과
조찬을 같이 하는 자리에서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곧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를 소집, 러시아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3공화국의 독립국가연합을
인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스블라토프의장은 특히 소콜로프 주한소련대사도 배석한 이 자리에서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모든 소련대사는 이제부터 러시아를 대표하며
이들의 신임장을 바꾸는 기술적인 문제만 남아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련의 대외채무와 소련에 대한 투자등 경제협력문제와 관련,
"러시아 공화국의 중앙은행과 대외협력은행이 앞으로 소련의 모든
금융관계를 맡을 것이며 다른 공화국도 대표한다"고 말했다.
하스블라토프의장은 이번 방한중 노태우대통령등과 만나 러시아공화국과
한국과의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인도적인 원조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내한한 하스블라토프의장 일행은 3박4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특별기편으로 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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