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부양조치에 힘입어 오랜만에 폭등세를 나타냈다.
10일 증시는 주가바닥권인식이 확산되고있는데다 증권당국이 기관투자가
들에게 적극적인 주식매입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주와 대형
제조업종주에 매기가 확산되며 상한가가 2백48개에 이르는 폭등장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20.06포인트 오른 635.76으로 지난 8월22일이후
3개월여만에 20포인트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의 약세기조를 이어받아 전일대비 1.38포인트 내린
614.32에서 문을 열었으나 곧 정부가 구체적인 증시부양방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되어 주가를 급등가도로 돌려놓았으며 전일대비
12.39포인트 오른 628.09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강세기조는 이어지며 순식간에 종합주가지수 630선마저
돌파,전일대비 21.72포인트 오른 637.42까지 치솟았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흘러나와 중반한때 630선밑으로 되밀리기도했다.
그러나 후장중반이후 또다시 금융및 대형제조업종주에 매기가 일며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오랜만에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선에서 폐장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탔으며 특히 증권주는 34개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43개 전종목이 큰폭 상승했다.
또 이날 선경그룹이 태평양증권을 인수했다는 소식과 함께 제2이동통신
설립시 태평양그룹이 지분참여를 하게된다는 루머가 등장,태평양증권을
비롯 계열상장사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였으며 선경주가가 5백원 상승
하는등 선경그룹계열주가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통일그룹계열 4개상장사의 주가는 이날도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광주고속주식이 60만주이상 거래되며 하한가를 치는등
금호그룹계열주식은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전일부터 자금압박설에서 벗어나고 있는 삼미특수강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 객장은 근래 보기드물게 활기가 넘쳤으며 증권주등 일부주식은
매수세가 몰려 물량확보조차 힘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시부양의지가 주가급등에 불을 댕기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주가바닥권인식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이날 증시를 분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5백85원 오른 1만8천5백95원,한경다우지수도
12.11포인트 상승한 540.56을 나타냈다.
주가급등을 반영,오른종목은 상한가 2백48개등 6백20개에 이르렀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60개등 1백54개에 불과했다.
거래도 활발하여 거래량은 1천7백32만주,거래대금은 2천2백39억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