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7일상오 당사에서 김윤환사무총장과
김기배부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구속자가족모임인 민가협대표 8명의 방문을
받고 이들의 건의사항등을 청취.
이날 민가협의 유선근의장등은 "6공들어 양심수가 계속 늘어 5공시절의
두배인 1천1백36명이 전국31개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라면서 "5공때는
사면복권 가석방등의 조치가 몇번 있었으나 6공들어 거의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
이들은 또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했고 한국이 인권규약에도 가입한 만큼
국가보안법은 철폐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재소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고령장기복역수 석방등도 건의.
이에대해 김대표는 "파출소나 공공건물파괴등으로 구속된 사람까지
양심수라고 정의하기는 곤란하다"고 전제한뒤 "나 자신도 과거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만큼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교도소의 처우개선과
장기수문제에 대해서는 당정협의를 통해 건의사항이 가능한한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DJ 관훈토론 답변훌륭
.민주당은 7일 수서사건으로 구속됐던 김태식의원이 전날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데다 김대중대표도 관훈토론회에서 훌륭하게 답변했다는
평으로 겹경사가 난 분위기.
김대표는 "법관들의 현명한 판단과 용기에 감사한다"고 언급했고
유준상정책위의장은 "사필귀정이며 김의원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어야한다"고 촌평.
김대표는 또 전날 관훈토론회에서의 답변이 "괜찮았다"는 측근들의 평가에
"관훈토론회 세번중 가장 좋았던것 같다"며 흡족해하는 모습.
한측근은 "지난 대통령선거당시의 토론회에서는 패널리스트들한테서
살기마저 느꼈었는데 이번은 야권통합을 해서 그런지 많이 봐주는것
같았다"고 촌평.
"YS에 대권넘겨줄수 없다-
.정치일정논의중지시한을 20여일 남겨놓고있는 상황에서 민자당의
각계파가 내년 1월중순께로 예상되는 대회전에 대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
김영삼대표의 민주계는 "YS대세론"이 확산되고 있고 노태우대통령과
YS간의 신뢰관계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늦어도 1월중순께는
후계구도에 대한 노대통령의 확답을 받아낸뒤 YS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마무리.
민주계측은 이같은 전략이 노대통령에 의해 거부되거나 노대통령이 확답을
미룰경우 탈당등의 중대결단을 할수밖에 없지않느냐는게 대체적인 분위기.
이에반해 신민주계를 제외한 민정.공화계는 총선전 후계구도가시화는
절대로 받아들일수없다는 자세.
특히 몇몇 민정계핵심들은 최근 후계구도가시화문제를 떠나 YS에게
차기대권을 넘겨줄수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독자후보옹립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후문.
이와관련,당의 한 소식통은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에의해 주도되고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의 후보옹립추진에 자유경선론을 펴온 이종찬의원이
가세하는등 큰 변화가 일고있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