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나이트클럽 사장 김홍균씨(36.카사노바 동업사장.대전시
동구 대흥3동 53의20)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7일
범행에 가담한후 달아 난 3명 가운데 정진영씨(22.대전시 동구 인동 18)의
아버지로 부터 정씨를 설득,자 수시키겠다는 연락을 받고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경찰은 6일 밤 정씨의 아버지로 부터 정씨가 숨어 있는 곳을 알고 있고
자신의 아들을 설득,빠르면 7일중 경찰에 자수시키겠다는 전화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이기섭씨(28.전과8범.대전시 서구 용문동
230의43) 를 철야로 조사한 결과 이씨가 이날 새벽 부터 범행 일체를
달아난 3명에게 떠넘기던 당초 태도를 바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정진영이 숨진 김씨로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심한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정과 함께 김씨를 혼내주려 했 다"고 진술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씨가 정씨등과 함께 김씨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씨가 혼자서 죄를 뒤짚어 쓰려고
범행모의사실을 은폐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들어 배후세력및 대전지역
신흥 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대한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전지방경찰청 감찰반은 이날중 가재민 특강대장과 출동을 지시한
조선진경장등 이번 사건 관련 경찰관 4명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