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후조직 지시 따른 범행가능 높아 ***
대전 유성 나이트클럽 동업사장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6일 검거된 이기섭씨(28.전과8범.대전시 서구 용문동 230의43)가 배후조직
의 지시에 따라 달아난 정준영씨(22.대전시 동구 인동 18)등 행동대원 3명
과 함께 김홍균씨(36.유성 카사노바 동업사장.대전시 중구 대흥3동 53의20)
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살해현장에서 붙잡힌 이씨에 대한 조사결과 이씨가 사건
전날인 지 난4일 밤 숨진 김씨가 지분을 투자,운영하고 있는 대전시 유성구
유성관광호텔 지하 나이트클럽 `카사노바''에서 술을 마신뒤 대전시 동구
용전동 D호텔을 거쳐 사건현장 인 팔팔해장국집에 도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가 D호텔에서 배후조직의 인물과 만 나 김씨를 살해하는 문제를 미리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씨가 숨진 김씨를 살해하기 전 자신은 밖에서 숨어 있고
행동대 원 3명을 해장국집에 들여 보내 김씨를 안심시켜 김씨의 일행인
김도겸(24.술집종업 원).김규동씨(22.술집종업원)등을 밖으로 내보내는등
사전의 치밀한 계획 아래 범행 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배후세력을 캐고
있다.
살해된 김씨와 이씨의 직계인 D호텔 간부 J씨(37)는 현재 복역중인
일명 `진술 파''의 두목 김진술씨(46) 밑에서 함께 일했으나 김씨가 지난해
경찰에 검거돼 `진술 파''가 사실상 와해되자 서로 대전지역 호텔
나이트클럽과 빠찡꼬영업장 등의 이권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지난 88년말 부터 지난해초까지 현재 카사노바의
사장으로 있는 정모씨(36)와 함께 대전시 중구 선화동 코란도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정씨가 최 근 카사노바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정씨의 주선으로
지난달 29일 카사노바에 자금 일부를 투자,동업사장으로 영입된 점등으로
미뤄 `진술파''의 와해로 힘의 공백 상태 에 있는 이 지역 호텔.유흥가와
관련된 폭력배간의 이권다툼으로 보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