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분야 국내수요증가율이 92년을 정점으로하여 2000년까지 계속
둔화돼 잇따른 신증설로인한 공급과잉현상은 좀처럼 해소되기가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4일 석유화학공업협회가 산업연구원에 의뢰,마련한 석유화학산업의
중장기수급전망에 따르면 에틸렌수요증가율은 92년 10%에서 93년 9.9% 94년
8.9%로,97년에는 다시 7.3%로 둔화될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하락세로 인해 91 95년까지 평균 9.5%를 유지한 수요증가율이 95
2000년에는 7.7%로 둔화될 전망이다.
수요증가폭이 축소로 에틸렌의 공급과잉규모(상공부의 국내공급능력기준)
는 92년에 57만5천t에서 93년에는 89만9천t을 94년에는 90만t으로 계속
늘어나다가 95년에야 71만2천t으로 다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국내나프타분해공장(NCC)의 완전가동을 가정할경우 2000년에 가서야 공급
3백15만5천t에 수요 3백31만1천t으로 겨우 균형이 잡힐것으로 분석된다.
합성수지의 경우 수요증가율이 90 95년에 평균 9.8%에서 95 2000년에는
8.1%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85년부터 90년사이의 연평균증가율 17.2%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PVC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의 수요가 올부터 10년동안
연7.5%,7.6%증가에 그쳐 합성수지중 가장 부진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합성수지의 수출증가율은 93년에 10.6%에서 94년에는 5.3%로 둔화된
다음 95년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1.5%가 될 전망이다.
합성고무의 경우 수요증가율이 90 95년에 연6.5%에서 95 2000년에는
4.8%로 둔화,다른부문에 비해 특히 공급과잉현상이 심해질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수요증가율 둔화에 따른 업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투자관행확립 시장질서유지확립 협의체기구의 활성화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