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증권사가 추정한 12월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은 당초예상치를 웃도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85년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올해의 경우 10%이상의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금융비용부담 가중 물가상승 증시침체에 따른 유가증권수익의 감소등
영업환경악화에도 불구,비교적 양호한 순이익이 예상되는것은
부동산처분이익등 특별이익이 크게 늘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순이익증가율은 매출액증가율의 절반수준에 그쳐 수익성은
외형상의 신장세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주요증권사의 영업실적 예상치를 보면 우선 매출액증가율은
대신경제연구소와 한신경제연구소가 각각 20.2%,20.6%로 추정하고있으며
대우경제연구소는 18.5%에 이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대우 10.3% 대신10.4% 한신16.3%등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마다 표본으로 삼은 기업과 기업수가 달라 추정치도 차이가 있지만
각증권사의 추정실적 모두 순이익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부문별로는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높은 성장률의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중소기업보다 높을것으로 예상된
반면 순이익증가율은 오히려 낮아 대기업의 경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부진과 내수경기의 호황을 반영,업종별로는 영업실적의 부침이
심한것으로 지적됐다.
매출액의 경우 제조업에서는 화학 비금속광물 음료 나무등이,비제조업부문
에서는 건설 통신 숙박 은행등의 업종이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의복 제지 고무 비철금속 기타제조업과 광업등은
저조한 수준에 그칠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면에서는 섬유 고무 제약 비금속광물 철강 기타제조 운수창고등
제조업과 건설 어업 통신 숙박등 비제조업의 성장률이 높은반면 음식료
의복 제지 비철금속 광업등은 "마이너스성장"을 면치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별 영업실적을 보면 먼저 순이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대한항공 성신양회 펭귄 도신산업 원림
한국케이디케이 한일써키트 중원상사 고려종합운수 동양고속 동창제지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양식품 동양맥주 금강피혁 대동 화승실업 백광산업 럭키금속
보해양주 서울식품 한일양행 동일패브릭 한국와이씨전자 태화등은 올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