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처음으로 소련수역내에서 한국어선의 직접조업이 시작됐다.
3일 원양업계에 따르면 한국어선들은 지난 1977년 3월 미.소의 2백해리
경제수 역 선포로 소련의 캄자카 해역에서 철수했었는데 15년만에 처음으로
동원산업과 오 양수산, 한두수산 소속어선 4척이 2일 소련 사할린 북동부
오츠크해의 소련 경제수 역내에서 직접조업을 개시했다.
우리나라 명태잡이 북양 트롤어업은 그동안 미국의 2백마일
경제수역내의 조업 금지와 베링공해조업이 부진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소련수역에서의 직접조 업 개시로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산업은 소련측의 사할린 코모디티 익스체인지 및 아니바사로부터
1만5천t의 쿼타를 확보, 이중 8천t은 자사가, 나머지 7천t을 오양수산과
한두수산에 각각 3천5 백t씩 배정했다.
어가는 t당 세금 45달러를 포함, 2백75달러이며 조업가능기간은
12월2일부터 12 월말까지인데 잡은 명태는 모두 국내로 반입할 예정이다.
조업선박은 동원산업의 동산호와 유양호, 오양수산의 오양호,
한두수산의 한두 호등 모두 4척인데 t수는 유양호만이 2천5백t급이고
나머지는 모두 5천t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