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은 올상반기중 지속적인 내수호조및 수출회복등으로
전산업에 걸쳐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재무구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전국 2천4백43개의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체를
표본업체로 선정, 조사분석한 "91년 상반기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90년상반기의 15.5%에서 올상반기 19.2%,
건설업은 36.1%에서 52.5%,도소매업은 17.5%에서 23.5%로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의 매출증가율은 노사관계의 안정에 따른 생산활동의 호조와
높은 수준의 내수세, 그리고 뚜렷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15.5%에서
19.2%로 증가했는데 수출은 2.4%에서 16.3%로 크게 늘어난 반면 내수는
22.7%에서 20.4%로 낮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경상이익률은 제조업의 경우 매출신장세의 확대에도
매출원가 상승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8%에서 2.4%로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건설경기의 호황과 매출급증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완화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적자(마이너스 1.9%)에서 흑자 (1.9%)로 돌아섰으며
도소매업은 1%에서 1.3%로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무구조는 수익성 저하와 증권시장 침체지속에 따른 주식발행
부진으로 장.단기 차입금및 회사채 발행등이 증가한데 따라 지난해말 보다
악화됐으며 자기자본 비율은 제조업이 수익성 악화로 인한 이익잉여금의
감소와 외부차입금의 증가로 지난해말의 25.9%에서 25.3%로 하락했다.
건설업은 건설경기의 호황에 따른 수익성 호조에도 매출증가등으로
총자산이 크게 늘어난데다 외부차입금이 증가한데 기인, 자기자본비율이
17.5%에서 12%로 악화 됐으며 도소매업은 고정자산 증가세가 낮아져
18.4%에서 19.3%로 조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을 뜻하는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제조업의 경우 내수호조및
수출회복 등에 따른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의 확대에도 불구, 수익성 저하와
인력난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및 근로시간 감소등으로 19.6%에서 18.7%로
둔화됐다.
건설업의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국내건설 경기 호황에 따른 수익성
호조로 고용증가에도 불구, 전년동기의 15.8%에서 32.7%로 대폭 상승했으며
도소매업은 수출회복과 내수신장에 따른 수익성 호조로 12.6%에서 16.8%로
증가했으나 인건비 증가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