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 이필곤)이 필리핀에 한국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32만평 규모의 해외공단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필리핀의 솔리드사와 공동으로 28일 마닐라 남단
라구나주에 위치한 이 공단의 건설에 착공, 총 2천4백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삼성측은 공사가 완공 되면 15만6천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공단은 오는 92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솔리드사와 50%씩 투자, 자본금
6백만달러 규모의 라구나국제공단(주)을 설립, 공단조성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해왔다.
이 공단에는 26만평 부지에 모두 80개 업체가 입주하게될 전망이며
삼성물산은 오는 94년 5월까지 이중 60%인 15만6천평을 섬유, 전자등
업종을 전문으로하는 국내 50개 업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마닐라시로부터 12 Km 남쪽 라구나주 비낭지역에 위치한 이 공단은
수출자유지역에 포함돼 있어 각종 관세 및 세금이 면제될 뿐 아니라
고속도로, 공항, 항구가 인접해 있어 공장의 원부자재 수급 및 완제품
출하에도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의 공단기공식에는 신세길 삼성물산대표등 삼성측 관계자
10명과 필리핀의 라우렐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인사, 현지 합작사 관계인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