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활동이 심각한 경영난속에서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협중앙회에 따르면 1천3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4분기의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32.5%만이 2.4분기보다
생산이 증가했다고 답변했고 67.5%가 감소 또는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판매는 감소응답자와 증가응답자가 각각 전체의 36.1%와 34.8%로
비슷했으나 완구, 전자, 섬유 등 수출주력업종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한
수출부진과 수입급증으로 국내유통시장이 잠식돼 판매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수급을 보면 전체 평균 채용률이 8.9%로 이직률 9.6%보다 낮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생산직 평균 이직률이 10.8%로 2.4분기보다 1.2%포인트 줄었으나
사무직 평균 이직률 6.2%보다는 크게 높아 생산직 기능인력이 계속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은 전체의 5.1%만 호전됐다고 답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여전히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
악화요인으로는 판매부진으로 인한 자금난 이 38.1%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회수 지연이 26.9%, 금융기관 이용 곤란이 18.6%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사채를 이용하는 업체는 전체의 23.1%로 2.4분기보다
1.5%포인트 낮아졌으나 20인 미만의 소기업은 사채이용업체가 4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