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공단 조성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들어 업계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3공단 입주예정업체들 가운데
조선무약이 입주를 포기한 것을 비롯해 입주시기를 늦추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있다.
28일 대전지역업계에 따르면 조선무약의 경우 의약제품 생산을위해
1만3천평부지에 공장을 건립,내년중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자금사정
악화로 입주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대전시에 해약의사를 전달했다.
3공단내 최대규모인 5만3천평에 입주키로했던 동양맥주는 최근 국내
맥주수요 감소와 구미공장 가동으로 자금난을 겪게되자 대전공장설립계획을
일단 보류하기로했다.
1만4천5백평 규모의 롯데제과와 2천평 규모의 코리아제록스는 지난 10월
잔금을 납부하고 부지사용승락서를 받아 갔으나 당초 92년으로 잡았던
입주시기를 93년으로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반도체부품생산업체인 로옴코리아(1만평)를 비롯
써니상사(3천평), 경국산업(3천평), 남선정공(3천5백평), 승리특수기계
(1천평)등도 내년 상반기중에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자금압박을 받으면서
뚜렷한 계획없이 연기로 해놓은 상태다.
또 태평양제지(5천평),한국특수메탈(7천평)유니온케미칼(1천평),안전공업
(3천평)등도 내년중에 착공할 계획을 93년으로 연기했으며 청송기계
(5천평)는 94년으로 늦췄다.
한편 대전3공단은 대덕구 문평동일대 37만여평에 조성되는데 현재 올
연말까지 공단부지조성을 위한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