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병철(63.전국회의원) 김광협(50.언론인) 고두심(41.탤런트)등
제주도출신 각계 인사 2백38명으로 구성된 "제주도 개발특별법 재경
제주도민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강인정.강재량)는 26일 제주도
개발특별법과 관련한 재경제주도민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
법안의 입법보류를 강력히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까지 제1차 제주도 종합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주민들은 개발과정과 이익배분에서
소외돼왔다"고 전제,"개발의 주요대상이될 중산간 지역을 무분별하게
개발할 경우 지하수 오염과 염수피해등 돌이킬수 없는 자연훼손으로
제주도민의 생존기반 자체가 뿌리뽑힐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제주도는 골프장이나 대규모 위락단지 조성보다는 국민
모두가 휴식을 취하며 내일을 설계하는 국민 관광지로서 신중하게 개발돼야
한다"며 "개발은 쉬워도 훼손된 자연의 복구는 어려운 것이며 국민과
제주도민이 원하는대로 따르는게 민주화의 근본"이라며 이 법안의 보류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