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이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고있다. 26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시내 7개중고차시장에서의 거래량은 모두
7천8백38대로 봄철 성수기인 4월의 1만7백40대에 비해 무려 27%나
줄어들었으며 바캉스시즌인 7월 거래량보다는 18%나 감소했다.
11월들어서도 이같은 거래량감소추세가 지속,23일 현재 모두 5천3백35대가
거래돼 지난달 같은 기간에비해 11.7%줄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9.1%가 감소한것으로 최근 4 5년만에 최악의
거래량을 기록한것이다.
*** 거래격감 값도 급락 ***
이에따라 거래가격도 약보합세권을 형성하고 있는 프라이드 엑셀 프레스토
등 소형차를 제외한 전차종에 걸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기량 1천5백 1천8백 급 중형차의 경우 10월보다 40만 70만원이
떨어졌다.
특히 2천 급 이상 고급승용차는 거래가 거의 끊겨 쏘나타 콩코드는
1개월사이에 50만원,슈퍼살롱 그랜저2.0은 각각 1백만원까지 떨어졌으며
그랜저3.0은 2백50만원이 하락해 91년형 상품이 2천4백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되고있다. 중형화물차도 거래격감과 함께 시세가 급락,2.5t타이탄이
40만원,4.5t복사 50만원씩 떨어졌다.
*** 신모델 등장 / 내년 고율과세로 구매 위축 ***
중고차매매업계 관계자들은 중고차시장의 이같은 침체가 하반기 이후
10개모델의 신차가 대거 등장,상대적으로 중고차수요를 빼앗은데다
내년부터 고율의 자동차세를 부과한다는 정부발표로 구매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