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이 분야의 내국인특허출원이 급증, 90년중
처음으로 내국인출원실적이 외국인출원실적을 능가한 것으로나타났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89년까지는 반도체관련 특허출원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았으나 작년엔 총2천6백71건중 내국인 출원이
1천4백45건(54%)으로 외국인출원을 눌렀다.
국내 반도체및 메모리회로분야의 내외국인 특허출원은 80년대초 10여건에
머물다가 86년 6백52건,88년 1천4백81건으로 늘어났고 90년엔 2천건을 넘어
해마다 크게 늘었다.
지난86년부터 90년까지 5년간 출원된 내국인실적중 최다출원기업은
1천1백23건의 김성일렉트론이었으며 삼성전자는 1천14건,현대전자는
3백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중에는 도시바가 이기간중 6백4건으로가장 많고 히타치가
3백60건을 기록,일본의 특허출원이 미국보다 활발했다.
한편 반도체분야에서 내국인의 해외출원도 늘어 지난상반기까지 모두
2천54건을 기록했다.
출원지역은 미국이 5백89건, 일본이 5백3건으로 두나라에 집중됐으며
서독 2백72건, 대만 2백6건, 영국 1백99건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내국인의 반도체분야 특히 출원은 계속 증가,
외국인의 국내출원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