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12월2일)을 1주일 앞두고 국회는 이번주
말까지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과 기금관리법등 쟁점법안등에 대한
심의를 마칠 예정이나 여야간 의견차가 현격해 막바지 절충에 실패할 경우
국회운영의 파란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25일 확대당직자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등은 정치관계법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정부원안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25일 예산안 부별심의를 마치고 28일까지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주말인 30일께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새해예산중 1조6천억원을 삭감한다는 방침아래 계수조정
소위 활동기간을 29일까지 연장하고 법정시한인 12월2일 예산안을 처리
하자는 입장이다.
여야는 26일하오 당3역간 중진회담을 열어 막판 절충을 벌일 예정이나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종반 정기국회의 파행 또는
여당단독운영을 면치 못할것 같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예결위와 내무 건설등 7개상위를 속개,법안심사를
벌였으나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때문에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내무위와 건설위에서는 여야쟁점법안및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안을 둘러싸고 야당이 이들 법안의
상정조차 거부해 공전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문공위는 종합유선방송법안을 여당단독으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