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소련에 물건을 건네주고도 1-2년이상 대금을 못받아온
미수금이 이번주중 전액 해결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프롬시리오임포트 라즈노엑스포트등 3천만달러가량의
대한미수금을 안고 있던 소련대외무역 공단(FTO)등이 이달하순들어
소대외경제은행(VB)을 통해 원금상환을 개시,이날 현재까지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럭키금성상사 (주)대우등 4개종합상사가 안고있는
2천9백여만달러의 미수원금가운데 2천4백여만달러가 회수됐다. VB는 또
미수잔액에 대해서도 이번주중 전액 상환할 계획임을 국내관련 기업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VB는 지난 20,21일 이틀간에 걸쳐 삼성물산의 미수원금 1천6백83만8천
달러 전액 현대종합상사의 7백47만5천달러가운데 5백여만달러 (주)대우의
2백2만달러 전액 럭키금성상사의 3백24만7천달러가운데 60만달러등 총
미수원금 2천9백38만여달러중 2천4백10여만달러를 국내외국환은행들을
통해 송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측이 지난 89년4월이후 계속 상환을 미뤄온 미수금해결에 성의를
보이고있는 것은 지난18일 우리측이 소련에 제2차현금차관 5억달러를
제공하면서 그 조건으로 미수금의 우선변제를 요구했던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소련FTO들과 VB측은 그러나 미수금상환지연으로 발생한 이자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산출이 어렵다는 이유등을 내세워 상환에 난색을 표시,이 문제를
둘러싸고 한소간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VB는 이와관련,최근 우리나라 재무부에 "이자분은 개별기업차원의
문제이므로 상환에 협조할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기업들은 그동안의 원금회수지연에 따른 이자규모가 삼성물산
3백50만달러 현대 71만5천달러 대우 36만5천달러 럭키금성
40만5천달러등 모두 5백만달러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련기업들은 이자분의 경우 정부차원협상을 통해 회수하기는 힘들것으로
보고 모스크바지사등을 통해 해당 FTO들과의 직접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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