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영부진으로 주요증권사들이 잇달아 영업력강화 차원에서
인사및 조직개편을 실시하고나서 증권계는 연말을 앞두고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
최근 갑작스런 고위경영층 인사를 단행한 대신증권의 경우 양재봉회장의
친정경영체제 강화가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흑자경영방안을 마련하라는
"엄명"까지 떨어져있는 상태여서 직원들은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
연말까지 일부 지점장과 부장,심지어 임원들에 대한 문책에 가까운
후속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양회장
직속의 특별부서를 신설할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아 사내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대우증권도 부사장이 관리및 영업부문을 총괄해오던 것을 김창희사장이
관리부문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영업부문은 한근환부사장(본사영업)과
조동일전무(지점영업)가 분담토록 하는등 경영조직을 대폭 손질.
대우는 이와함께 영업약정고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일선지점에
인센티브제를 이례적으로 도입하는등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
영업목표를 달성한 지점장과 지역본부장에게 각각 월30만원,50만원씩을
지급토록한 인센티브제의 실시로 약정점유율이 다시 12%수준으로
높아지고있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타증권사들은 벌써부터 긴장.
<>영업력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고려증권도 최근 기획실을
없애는대신 기존의 영업추진부와 통합,영업기획부를 신설하는등
영업력강화에 부심하는 모습.
증권사로서는 그룹성격상 보수적 성격이 강했던 고려는 "약정점유율
8%"라는 올해 경영목표를 맞추느라 신용융자가 크게늘어나느등 내부적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는데 최근 이창재회장이 비상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적인 경영자세를 표방하고나서자 임직원들은 "뭔가 있지않겠느냐"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
<>한국투신사장이었던 홍승환씨가 단자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에
서울신탁은행 전무인 손홍균씨가 전격적으로 내정된데대해 한투노조는 이를
정책당국에 의한 낙하산인사라고 규정,외부인사 배격을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하여 귀추가 주목.
한투노조는 제1차 투쟁방법으로 오는 25일부터 "낙하산인사배격"리번을
패용키로하는 한편 우리사주조합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모아 12월2일
개최되는 주총에 참석할 예정.
한편 투신업계 일부에서는 은행 전무가 신임사장으로 내정된데대해
"주주이면서도 그동안 외부압력에 눌려 제 목소리를 못내던 은행단에서
주주권을 회복하려는 신호탄인 것같다"면서 앞으로 투신사임원자리를
은행출신들이 대거 차지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태평양증권은 채권과 보험을 연계한 상품을 지난 7월 개발해 놓고도
쉬쉬하며 뒷전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
채권투자에서 생긴 이자를 보험료로 자동이체하는 이른바 "릴레이
서비스"상품인 "골드패키지채권투자"를 놓고 단순히 대고객서비스를 개선한
것이라는 태평양의 설명과는 달리 증권감독원은 "신상품"으로 알려질
소지가 있다며 광고를 하지 말도록 규제. 이같은 증권감독원의 규제는
신상품의 인가에 대한 통제력을 가진 재무부의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몸사람이라는 후문.
이런 분위기 탓에 채권과 보험을 연계한 신상품을 구상중인 대신과
럭키증권도 선뜻 상품의 포장을 벗기지못하고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는
실정.
관계자들은 금리자유화에 따라 앞으로 금리가 다른 다양한 신상품이
쏟아질텐데 증권감독원이 언제까지 재무부의 눈치나 보고있을지 걱정이라고
한숨.
<>럭키증권을 필두로 증권사들의 노사간 단체협상이 본격화되고있으나
임금인상폭결정이 수탁수수료인상여부와 맞물리면서 난항만 거듭하는 실정.
단체협상에 돌입한 대부분의 증권사 노조들은 두자리수의 임금인상폭을
제시하고있으나 회사측은 지난2년간의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
특히 수수료인상가능성에 여전히 미련을 갖고있는 경영층은 수수료가
오른다면 두자리수 임금인상을 고려해볼수도 있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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