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재료빈곤속에 탄력을 상실하고있다.
22일 주식시장은 최근 증시를 짓눌러왔던 현대파문 외환은행공모청약등의
단기악재가 해소됐지만 주가를 부추길만한 재료가 출현하지 않은데다
신용만기매물에 대한 우려감이 장분위기를 주도,매수세가 짙은 관망세로
돌아서며 부진한 거래를 수반한 가운데 주가가 2일째 밀리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속에서도 저평가된 내수주및 중소형우량주는
그런대로 매기가 일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는 약세로
밀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04포인트 하락한 660.64를 기록,66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거래량은 9백99만주로 4일만에 다시 1천만주를밑돌아 매수세가 한걸음
물러섰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부터 중소형주강세 대형주약세현상이 재현되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투자심리위축으로 부진한 거래속에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증시는 후장중반
한때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가 약정을위해 국민주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내 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후장마감무렵에 금융주에서 매물이 늘어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장세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주식배당가능종목을 찾는 투자자가 일부
눈에 띄기도 했으나 거래량감소등 제반 여건으로 보아 투자자들의 연말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그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간 통화관리를 위한 정부당국의 통화환수정책 실시여부가 향후
주가에 큰영향을 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중 후장중반까지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유지,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장이 끝날무렵 매물이 대거 출회돼 대부분의
종목이 밀리는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 단자 역시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주가가 후장마감무렵에는 낙폭이
커졌다.
유동성이 적어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고있는 음식료 의약 섬유 의복등
중소형 제조주는 소폭의 오름세를 끝까지 유지했다.
자산재평가실시여부및 진로음료와의 합병검토를 공시한 펭귄이 2일째
상한가로 오르며 거래량 2위를 차지한 점이 두드러졌다.
중소형전자주에서 중원전자와 우진전자는 부도설이 나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거래부진을 반영,거래대금은 1천4백54억원에 불과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37원 하락한 1만9천7백23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583.13으로 0.24포인트 밀리는데 그쳤다.
37개의 상한가를 포함,3백9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3백84개종목이 하락하며
25개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